지난주 확진 환자 40만명 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 유행 정점이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봄이 찾아온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7213명이다. 지난주 49만 명까지 늘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충청권도 2만 129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27일보다 (3만 5905명) 1만 4615명 감소하는 등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에선 신규 확진자가 5281명 발생해 전날 보다 3682명 감소했으며 세종은 2218명, 충남은 7956명, 충북 5835명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서 유행 정점이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한다. 확진자 수 감소에도 위중증 환자는 늘어나고 있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재확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28일 위중증 환자가 127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70%를 넘긴 상황이기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듯하다"며 "특히 벚꽃놀이 등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이 급증하는 봄철에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가능성이 크기에 방역의 끈을 놓아선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방역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면서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확진자수가 크게 줄어든 만큼, 4월 2일 '8인·밤 11시'로 운영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대폭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결정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