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자 눈썹을 관리해주는 '브로우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브로우바는 눈썹 모양·길이 등을 디자인하고 왁싱 등으로 관리해주는 곳이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자 마스크를 쓰지 않는 아이메이크업과 눈썹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베네피트·에스쁘아 등은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부터 눈썹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베네피트는 2008년부터 '브로우바'를 운영했다. 눈썹 관리를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직원이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맞춤형 눈썹을 디자인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대전 롯데백화점 베네피트 매장에서도 브로우바를 운영하고 있다. 에스쁘아는 2012년 아이브로우바 서비스를 전개했다.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하며 대전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브로우바도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주요 고객은 이삼십대 여성이지만 남성·40대 손님도 종종 방문한다. 이 같은 인기에는 저렴한 가격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1회당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 관리 주기는 한 달 정도, 관리 시간은 30분으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유성구 원신흥동에서 메이크업 가게와 브로우바를 같이하는 정세화씨는 올해 1월에 사업을 시작했다. 정 씨는 "마스크를 쓰니 화장을 하지 않는 손님이 늘어나며 눈썹에 관심 가지고 관리를 받으러 오는 손님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썹 정리가 혼자 하긴 어려워 전문가의 손길을 받으러 오는 것 같다"라며 "눈썹 왁싱을 하고 눈썹 메이크업 방법 등을 알려준다"라고 말했다. 유성구 관평동에서 브로우바를 운영하는 권정윤 씨도 2021년 11월에 문을 열었다. 권 씨는 "눈썹이 얼굴의 첫인상을 차지해 젊은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이나 어르신도 방문한다"라며 "1:1 예약제로 운영하고 마스크를 쓰고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코로나가 매출에 타격을 입히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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