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우리 아이들과 같이 놀았던 이웃집 아이가 걱정돼 연락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바이러스 확진에 예민한 시기인 만큼 폐를 끼친 것이 걱정되었는데 오히려 우리 가족을 걱정해주고 위로해줘 너무 감사했다.
나는 자가격리 기간 밖에 나가지 못해 답답하고 온종일 쉬지 않고 뛰어노는 아이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싶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물감 놀이, 물놀이, 케이크나 요리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생하고 있다. 이번에 확진 받으면서 느낀 것은 한국의 정과 가족의 힘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도 모두가 협력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토이네 리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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