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바이오창업원 조감도. |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전형 바이오창업 혁신거점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실패의 쓴맛을 봤지만, 대전형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지 9개월 만이다.
가칭 '대전바이오창업원'은 2026년 운영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사전 행정절차로 공유재산 심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했고, 대전시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도 넘었다. 이후 국비까지 확보되며 순항 중이다. 올해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3년 7월에는 기반 토목공사 등 시설물 구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지는 유성구 전민동 한남대 부지로 매입 후 신축한다. 확보된 국비 295억 원은 건설에 필요한 비용이기 때문에 향후 장비와 시설을 위한 예산은 추가 편성이 필요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존 공간과 신규 창업원 건물을 연결한다. 대전이 가진 딥테크 기반 바이오벤처를 집중 육성하겠다. 이는 충청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은 딥테크 기반 바이오 창업, 세종은 실증, 충남은 그린 바이오, 충북은 바이오 상용화로 지역별로 특화 분야가 나뉘어 있는데, 향후 대전이 헬스 바이오 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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