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루마니아 출신의 공격수 다니엘 포파를 영입했다.(대전하나시즌) |
포파는 2012년 루마니아 프로리그 FCM 트르고비슈테(Targoviste)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두 시즌 동안 55경기에 출전해 20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2014년 루마니아 리가 II의 AFC 킨디아(Chindia)로 이적했다. 킨디아 이적 후에도 31경기 16득점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은 포파는 리가 II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포파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U-21 대표팀에 발탁되어 'UEFA U-21 침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2016-17시즌에는 루마니아 전통의 강호인 FC 디나모(Dinamo)에 입단했다. 디나모의 주전 공격수로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해 꾸준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2020-2021시즌에는 친정팀인 AFC 킨디아(리가Ⅰ) 이적해 팀의 핵심 공격수로 43경기 10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186cm/80kg의 포파는 탄탄한 체구를 활용한 문전에서 공격적인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뛰어나고 탁월한 골 결정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큰 신장이지만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를 통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포파의 합류로 대전은 공격력에 한층 더 무게감을 싣게 되었다.
대전은 시즌 개막 후 5게임을 치른 현재 1승 3무 1패(승점 6점)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첫 경기 광주 원정을 제외하곤 경기 내용에서 비교적 준수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레안드로를 비롯해 김인균, 공민현, 원기종이 득점 찬스를 노렸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6라운드 현재까지 대전이 올린 득점은 4득점 그나마 2득점은 PK로 얻은 득점이었다. 새로 영입된 포파가 대전 공격에 얼마나 힘이 되어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포파는 "해외리그에서는 첫 경험인데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함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좋은 경기력을 통해 팀에서 원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동료들과 함께 올 시즌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12일, 입국한 포파는 7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21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22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K리그 무대를 휩쓸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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