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B팀이 K4리그 전주시민구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
K3·4 LEAGUE는 "해당 경기 결과 몰수패는 협회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규정에 의한 부분으로 팬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든 팀의 상황이 전부 동일하지 않다. 일부 경기는 협의를 통한 연기가 가능하지만 일부 경기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K리그의 프로 B팀의 경우 A팀과 B팀 간 스쿼드 구성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K4리그 참여를 위해 선수단을 나누어 운영할 뿐 평소 훈련은 하나의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팀 내 코로나 확산이 가중되면서 K2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자 A팀의 경기로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K4리그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3-0으로 제압하고 진주시민구단과 전주시민구단을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번 경기 몰수패로 대전하나B팀은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대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A팀 주전 멤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홈 개막전 미디어 인터뷰에서 자고 일어나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처가 쉽지 않다"며 "모든 것은 감독의 몫이다. 우리 팀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잘 극복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K4리그 "경기 취소에 팬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4리그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축구 리그 시스템 중 4부 리그에 해당하는 세미프로 축구 대회로 2020년에 13개 팀으로 구성하여 출범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22년부터 프로B팀을 구성해 출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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