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처음은 작년 가을이었다. 작년 가을 논산시가족센터 덕분에 시어머니와 가까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느덧 한국에 온지 4년이 되었지만 시어머니와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잘 대해주시고 친절하신분이지만 시어머니라 생기는 벽이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시어머니와 좀 더 가깝게 지냈으면 했는데 마침 시어머니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다. 논산시 명소들을 구경하고 시어머니와 같이 노래를 부르고 서로 마사지와 네일아트도 해주는 등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평소에 하고 싶었던 표현들을 전하며 오해도 풀 수 있었다.
시어머니와 참여한다는 것이 며느리 입장해서 부담이 되거나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이다. 그래서 올해 봄에도 하게 되는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였다.
작년에 너무 시어머니와 좋았던 기억이 많이 남고 다른 다문화가족들도 동반 참여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 시어머니와 둘만 참여했다면 어색했을 텐데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교류할 수 있었다.
작년보다 더욱 새롭고 이색적인 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이 생겼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
논산시가족센터를 모르는 다문화가족들이 있다면 논산시가족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논산(베트남)= 황나람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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