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 충북은 이미 1만 명 선을 넘었고, 대전의 경우 15일 하루 9693명으로 집계되면서 1만 명 돌파는 시간 문제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국 확진자 규모도 무려 40만 명을 기록했는데 방역당국은 다음 주 최대 정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전의 경우 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15일 총 하루 확진자는 9693명이다. 한 달 전인 2월 1일 2580명과 신규 확진자 규모를 비교해보면 무려 3.7배 증가했다. 1월 15일은 54명으로 무려 179.5배 차이다. 1월 23일까지는 그나마 150명 내외에 불과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에서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확진자 발생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다.
대전의 일일 확진자가 사상 첫 1000명대를 넘은 날은 2월 4일이다. 2000명대 돌파는 2월 15일로 확인되고 4000명 돌파는 2월 22일이었다. 5000명 규모 집계는 3월 1일인데 불과 나흘 만인 3월 5일 확진자는 6000명을 넘어섰고, 3월 8일에는 7000명대, 3월 11일 8000명대, 15일은 9000명을 넘었다. 불과 한 달 사이 9배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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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만 명 이상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최근 대전 내 임시선별진료소 줄은 다소 줄었는데, 대신 주거시설과 가까운 병·의원으로 몰리면서 진단검사자들이 몰리면서 신규 확진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은 3월 8일부터 일일 확진자 발생 1만 명이 시작됐다. 이후 15일까지 1만 명 선이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11일 1만3643명, 14일 1만6287명, 15일 1만3702명으로 확인됐다. 충남의 월별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1월 7467명, 2월 8만1998명, 3월 15일 현재 14만9874명이다. 충북은 3월 8일부터 9000명대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틀 만에 7914명으로 급감했으나 14일 1만928명, 15일 1만7300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국 확진자 발생을 봐도 지난 일주일 사이 30%가량 늘었다는 분석이 있다. 대전과 충남·북도 전국 추세에 따라 지난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가장 많이 집계되며 사실상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15일 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에 진입했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감염병 1급 해제는 이달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 단계에 접어들어야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행 정점 도달 시기를 가늠할 수 없고, 당초 예상보다 확진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충청권의 일일 발생 규모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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