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비교원 투표 반영 비율 합의점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만큼, 올해 선거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6일 한밭대에 따르면 이날 두 번째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6월에 치러질 총장 직선제 구성원 투표 반영 비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2월에 진행된 첫 총추위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첫 번째로 열린 총추위에서는 총장 선거 일정을 결정했다. 5월 중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방선거 일정으로 인해 6월 말로 미뤄진 상태다.
이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총추위가 진행됐다. 논의 사항은 '구성원 선거 투표 비율'이다.
하지만 구성원간 협의를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기에 첫 테이블에서 바로 협상이 진행되진 않았다.
현재 총추위 인원이 20명인 만큼 구성비율을 논의할 수 있는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소위원회는 교수, 교직원, 조교, 학생 등 대표자만 모여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구성비율은 이견 차가 큰 만큼 6월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주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였던 2018년에도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수들은 당초 비교원 참여비율을 19%로 주장했고, 직원·학생들은 25% 이상 확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견 차이로 인해 당시 총학생회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SNS를 통해 구성원 권리에 대한 공론화에 나섰다. 교직원들도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구성원별 투표반영비율은 교수대비 직원 16.7%, 조교 1.3%, 학생 2.5%를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밭대 관계자는 "오늘 총추위에서 결정된 사안은 없고, 향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대표들끼리 의견을 조율해 보기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대 총장 후보자 등록은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다. 또한 선거 일정은 6월 29일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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