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실 제공 |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윤석열 정부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적임자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 5년간 충청권은 홀대를 받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인을 둘러싼 인사 하마평에 대해선 몸을 낮추면서도 충청 중진으로서 지역 인사 홀대는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지역 민심과 소신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충청권은 10.7% 가량인데 새 정부 첫 장차관 인사에서 이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손꼽히는 농림축산수산 분야 전문가다. 4선 의정활동 20년 가운데 12년 동안 농해수위에서만 활약했는데 이는 여야를 통틀어 홍 의원이 유일하다.
농업용 면세유 등 농업분야 세금감면 5년(3조9065억)연장 법안과 350만 농어민 최대현안이었던 농어촌상생협력기금(10년간 1조원) 조성(대안) 관철시키는 등 의정 성과가 이를 방증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국내 최대 농업기관인 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 현장 경험도 탄탄하다.
이 때문에 농어업계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MB·박근혜 정부시절 36개 농어촌단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추천 지지성명을 냈을 정도다.
홍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충남도당 선대위 공동총괄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역구인 예산에서 63.1%(이재명 33.2%) 지지율로 충청권 31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률을 기록한 것이다.
홍성 역시 윤 당선인이 54.3%를 받아 이 후보(41.8%)를 압도했다. 4선 관록의 탄탄한 조직관리와 홍성예산 당협의 끈끈한 결속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6월 충남지사 선거 국민의힘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는 홍 의원은 윤석열 정부 5년 간 충남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안아산 미래산업, 공주부여청양 역사문화, 홍성예산 행정타운·탄소중립도시, 서산태안 및 당진보령서천 서해안 관광벨트, 논산계룡금산 국방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5년 간 관철돼야 할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선 "충남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 서산민항 개항, 지역은행 설립, KBS방송국 유치 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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