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일방적인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안산의 골물을 열지 못하며 0-0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대전하나시티즌) |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70분 가까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0-0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신상은, 김인규, 레안드로를 선봉에 세우고 민준영, 마사, 김영욱, 이종현을 중원에 변준수, 임은수, 김민덕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안산은 김경준을 원톱에 최건주, 투아르테, 이지성을 공격 2선에, 이상민, 김경수를 중원에 세우고 인상민, 김재봉, 장유섭, 김예성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2-3-1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대전의 공세가 전개됐다. 왼쪽 측면에서 김인균이, 오른쪽에서 레안드로가 분주히 움직이며 공간을 확보했다. 전반 7분 만에 변수가 생겼다. 안산 두아르테가 민준영에 손을 쓰는 고의성 반칙을 범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11-10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한 대전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산은 라인을 아래로 바짝 내리고 대전의 압박에 대응했다.
전반 20분 김인균이 안산 골문 왼쪽 측면에서 깔아 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나갔다. 2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마사가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27분에도 민준영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대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안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36분 대전은 이종현을 빼고 양지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반 38분 문전 혼전 과정에서 김인균의 슈팅이 골키퍼 이승빈의 손에 잡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상은을 빼고 원기종을 투입했다. 안산은 후반에도 라인을 하프라인 아래로 내리고 역습으로 전방 배치된 대전의 뒷공간을 노렸다. 이따금 안산의 역습이 전개됐으나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0분 이지성과 윤경원이 빠지고 장동혁과 김보섭이 들어갔다. 대전도 임은수가 빠지고 임덕근이 들어갔다. 대전은 공격의 고삐를 계속 당겼다. 일방적인 대전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문전을 걸어 잠근 안산의 골문은 굳건하게 버텼다. 후반 21분 대전이 승부수를 걸었다. 김인균과 민준영이 빠지고 김승섭과 김선호가 들어가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대전은 초조해졌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가진 대전이었지만 안산은 버텨냈다. 후반 29분 대전 김선호가 무리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가지며 안산을 몰아붙였지만 김선호의 퇴장으로 10-10균형이 맞춰졌다. 대전은 잠시 주춤했던 공세를 강화했지만, 기세가 오른 안산은 역습으로 대전을 위협했다. 다급해진 대전은 후반 종료까지 안산을 압박하며 슈팅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안산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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