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16일 개통 16주년을 맞는다. 2006년 3월 16일 개통하면서 대전의 동서를 잇고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며 교통복지 도시 도약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누적 이용객은 5억4000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1회, 대전시민 1인당 373회씩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5억4000명의 수송실적은 자가용 대비 48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소나무 9500만 그루를 심은 효과로 변환할 수 있다.
개통 후 지금까지 열차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는데 지구 665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35번 왕복할 수 있는 2660만㎞를 운행했다. 안전운행 비결에 대해 대전교통공사는 현장 직원들의 안전제일주의 정신과 헌신적 노력, 과학적 관리와 안전업무 표준화, 반복적인 비상대응훈련, 안전자문단 운영을 꼽았다.
하루 최대 이용객은 2012년 12월 7일이었다. 당시 아침 기온은 영하 8.7도였는데, 6일 갑작스러운 폭설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자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면서 7일 하루에만 17만5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용객이 감소했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 중이다.
도시철도 1호선을 운행하던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올해 1월 대전교통공사로 조직 규모가 커졌다. 도시철도와 버스, 트램, 자전거 등 모든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대전형 MaaS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 패러다임을 주도할 중추 공공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김경철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16년 동안 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시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전폭 지지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16년 전 초심을 기억하고 안전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개통 기념을 자축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올해 1월 대전교통공사 출범 기념식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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