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사회적 거리는 멀리,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를 실천하는 꼬마기부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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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신문] ‘사회적 거리는 멀리,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를 실천하는 꼬마기부천사들

  • 승인 2022-03-16 17:33
  • 신문게재 2022-03-17 11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로 지역사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서도, 꼬마기부천사들의 훈훈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코로나19 여파의 끝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현실로 인해 모두들 지쳐가는 현 상황에 '사회적 거리는 멀리,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를 따뜻하게 실천하고 있는 꼬마기부천사들을 소개해 본다.

박윤정명예기자 기사 관련사진1(서주완군)
서주완군
서주완(매봉초 3학년) 군은 열심히 용돈을 모아 저금했던 저금통을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서주완 군은 "집에서 심부름하며 받은 용돈을 열심히 저금통에 저금했는데, 저금통이 채워진 걸 보니까 도움 필요한 지역 어르신들께 작게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저금통을 복지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벌써 "다음 번 기부를 위해 또 다른 저금통을 구입하고 다시 용돈을 모으고 있다"고도 하였다.

박윤정명예기자 기사 관련사진2(한승희군)
한승희군
또, 작년부터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작은 물품을 구입하여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한승희(문정초 2학년)군은 "외할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두유, 짜장라면, 양갱 등을 조금씩 기부했었다"며, "TV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양갱을 좋아하시는 것을 보고 올해는 용돈을 모아 양갱 3박스에서 5박스 정도를 매월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하였다.



서주완군과 한승님군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더 힘들어하는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도움이 되고 싶단다. 따뜻한 꼬마기부천사들로 인해 대덕구 지역 사회복지 현장은 코로나19의 긴장된 분위기 속에도 훈훈함이 감돈다.

마침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주제로 특별모금을 통해 소액의 기부로도 큰사랑과 큰나눔의 실현이 가능함을 보여준 적 있는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김형식 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들을 생각하고 따뜻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서주완 군, 한승희 군에게 참으로 고맙다"며, "두 꼬마기부천사들의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대덕구 관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지원되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일이거나 크게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기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꼬마기부천사들의 이같은 선행은, 따뜻한 나눔과 기부 활성화를 북돋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나아가 긍정적 사회변화와 작은 기부 행렬을 꾸준히 이어지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박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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