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원기종(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3라운드 안양전에서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줬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대전은 후반전 내내 안양을 몰아붙이며 동점골을 넣는데 집중했다. 빗장을 걸어 잠그며 라인을 후방으로 내린 안양은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37분 공민현, 서영재를 대신해 송창석, 원기종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 승부수는 6분 만에 효과를 봤다. 교체로 들어온 원기종이 마사의 패스를 받아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수치적인 면에서도 점유율(62:38), 슈팅(16:8)에서 안양을 압도했다.
극적인 동점골의 최소 수훈 선수는 마사였다. 마사는 3라운드 부산전 첫 득점에 이어 안양전에도 도움을 올리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태팀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마사는 시종일관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 루트를 찾았다.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원기종(대전하나시티즌) |
이번 안산전의 키플레이어는 원기종이다. 원기종은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후반 37분 교체로 투입되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여유도 있다. 선발로 투입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주말 경기를 치를 선수들의 체력을 감안한다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기종 자신도 인터뷰에서 "교체로 들어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부을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언급했다.
안산과의 상대 전적도 유리하다. 지난 시즌 안산과의 홈 경기에서 단 한 경기(2승 2무)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공민현의 선제골과 마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대전은 안산전을 통해 첫 승을 올리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민성 감독은 "안양을 상대로 계속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잘 준비해서 앞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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