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 안산 제물로 시즌 첫 승점 따낸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 하나, 안산 제물로 시즌 첫 승점 따낸다

  • 승인 2022-03-14 16:23
  • 수정 2022-04-29 20:52
  • 신문게재 2022-03-15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0312_안양전 원기종 (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원기종(대전하나시티즌)
마수걸이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어 첫 승점 사냥에 나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일 홈 개막전에 이어 3일 만에 치러지는 홈경기이다. 안양전에서는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지만, 시즌 첫 홈 2연전인 안산전에는 반드시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전은 3라운드 안양전에서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줬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대전은 후반전 내내 안양을 몰아붙이며 동점골을 넣는데 집중했다. 빗장을 걸어 잠그며 라인을 후방으로 내린 안양은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37분 공민현, 서영재를 대신해 송창석, 원기종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 승부수는 6분 만에 효과를 봤다. 교체로 들어온 원기종이 마사의 패스를 받아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수치적인 면에서도 점유율(62:38), 슈팅(16:8)에서 안양을 압도했다.



극적인 동점골의 최소 수훈 선수는 마사였다. 마사는 3라운드 부산전 첫 득점에 이어 안양전에도 도움을 올리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태팀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마사는 시종일관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 루트를 찾았다.

0312_안양전 원기종 (2)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원기종(대전하나시티즌)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홈 개막전 공식 입장 관중 수는 2,4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시즌 현재까지 진행된 K리그2 20경기를 통틀어 최다 관중 기록이다. 대전은 지난해 부산과의 22라운드 홈경기 3:1 승리를 시작으로 홈에서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경기, 홈 팬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홈 강세를 이어가며 반드시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안산전의 키플레이어는 원기종이다. 원기종은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후반 37분 교체로 투입되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여유도 있다. 선발로 투입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주말 경기를 치를 선수들의 체력을 감안한다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기종 자신도 인터뷰에서 "교체로 들어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부을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언급했다.

안산과의 상대 전적도 유리하다. 지난 시즌 안산과의 홈 경기에서 단 한 경기(2승 2무)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공민현의 선제골과 마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대전은 안산전을 통해 첫 승을 올리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민성 감독은 "안양을 상대로 계속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잘 준비해서 앞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