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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회 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6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역임하면서 사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도와 행정수도 정책을 입안한 장본인이다.
2020년 7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을 지내기도 해 최근 세종시 현안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당시 국회에서 가진 출마 회견에선 "현행 헌법 하에서 세종시 제2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행정수도 완성에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선 세종을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아 출마 39.68% 득표를 하며 선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에게 석패했다.
충청권 전체적으로 볼 때에도 김 위원장 인선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충청권 선대위원장으로 현 박병석 국회의장과 거물급 맞대결을 펼친 바 있어 충청 현안을 전체적으로 뜯어본 바 있기 때문이다.
대전 제2연구단지 조성, 중원 신산업벨트 세종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디지털미디어센터, 충남 서산민항, 동서횡단철도, 충북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방사광가속기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현안 관철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당내에선 당권 주자급 인사로 분류되며 신망이 두텁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018년 지방선거를 참패한 뒤 그해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수습한 경험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인사를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에 대해 "자치분권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 5년 균형발전 과제 기틀을 다지는 자리를 김 위원장이 맡으면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개원, 미이전 부처 이전 등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으로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기용됐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위원장과 관련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잇는 분"이라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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