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매화와 휘파람새 모습. 사진은 인터넷 자료 사진. |
최근 추위가 많이 누그러져 이제야 겨우 봄이 온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일본에는 봄을 알린다는 뜻의 춘고(春告·하루츠게)가 붙는 별명을 가지는 동식물들이 있다.
춘고초(春告草)로는 봄을 알리는 식물로 매화를 말하며, 춘고조(春告鳥)는 봄을 알리는 새로 휘파람새, 춘고어(春告魚)는 봄을 알리는 생선으로 청어와 볼락이 있다.
매화는 한국에서도 봄소식의 대명사로 통한다.
휘파람새는 일본에서 매화하고 잘 어울리는 새로 널리 알려져 있고, 청어와 볼락은 산란을 위해 얕은 여울에 이동해 오고 봄에 제일 맛이 좋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가을 전어, 봄 도다리라고 하는 것처럼 도다리는 봄에 맛이 좋다.
특히, 필자가 살고 있는 태안 지역에서는 알이 꽉 찬 주꾸미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봄이 오는 것을 느낀다.
주변에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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