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번 연임으로 올해 재단설립 10주년을 맞은 이응노미술관의 정체성 확보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미술관으로서 이응노 브랜딩화 구축과 함께 미망인이자 명예관장인 박인경 여사와의 관계설정 등 독자적인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가 과제로 남는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겸 대전 이응노미술관장인 류철하 관장의 연임 여부와 관련 22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확정 짓기로 했다. 국비확보 규모와 전시회 유치 등 임기 3년간의 주요 성과와 운영 전반이 반영됐으며, 1년 연장돼 2023년 4월까지다.
충남대 국문학과 졸업 후 홍익대 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에서 미학을 전공한 류 관장은 경기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실장과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역임에 이어 2019년 4월 30일 이응노미술관장으로 취임했다.
올해는 4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안목:청관재 이응노 컬렉션'을 비롯해 5월부터 두 달 동안 어린이 체험전,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파리의 한국화가들2', 10월 UCLG 대전총회 기념 '이응노 하이라이트' 특별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철하 관장은 "올해로 이응노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는 만큼, 중·장기비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다큐멘터리 제작과 연구소 사업 등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간한 연구집 인증문제와 관련해선 "박인경 명예관장의 건강상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4월 말께 프랑스에 가서 박 여사를 직접 만나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