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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시한 서구와 유성구 후보별 득표수를 보면 서구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15만 31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13만 9877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8427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성구에선 윤 당선인이 11만 1342표, 이 후보 10만 8701표, 심 후보 6492표를 얻었다.
이전 선거에서 서구와 유성구는 '민주당 표밭'이라고 불릴 만큼 민주당 지지율이 앞섰다. 서구와 유성구에서 보수 후보의 득표가 더 많이 나온 건 17대 대선 이후로 처음이다. 서구에선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7만 4011표 차이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눌렀으며 유성구 역시 6만 7868표 차로 문 후보가 가장 많이 득표했었다.
18대 대선에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서구 3943표, 유성구에서 1만 4473표를 더 얻을 정도로 진보 지지층이 강세였다.
구체적으로는 서구의 경우 도마1·2동, 정림동, 변동, 용문동, 탄방동, 둔산1·2·3동, 괴정동, 가장동, 내동, 갈마1동, 월평1·2·3동, 만년동, 가수원동, 기성동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앞섰고, 이재명 후보는 복수동과 갈마2동, 관저 1·2동에서 우위를 보였다.
유성구의 경우 온천1·2동, 신성동, 전민동, 원신흥동, 학하동, 상대동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진잠동과 노은1·2·3동, 구즉동, 관평동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한편 방송 3사 성별, 연령별 출구조사 결과 2030대 남성이 55.75%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더 많은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남성 유권자가 비교적 많은 유성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덕 특구와 충남대, 카이스트, 목원대 등 대학이 있는 유성구의 1인 가구는 39%인데, 절반 이상인 55%가 청년이며 이 중에서도 남성(14만5123명)이 여성(14만3562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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