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충청인사 입각 여부 '촉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윤석열 정부 충청인사 입각 여부 '촉각'

초대 총리 정진석 하마평 국정경험 협치 강점
행안 이명수 이종배 농림 홍문표 김태흠 거론
인수위원장 안철수? 당선인 비서실장 장제원

  • 승인 2022-03-10 13:51
  • 수정 2022-03-10 14:1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20310000069_0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두 달 뒤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 충청권 인사들의 입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35년 만에 충청대망론을 실현한 윤 당선인이 초대 총리와 각 부처 장관에 지역인사를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할 지 촉각이다.

지역에서 초대 총리 후보군으로는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본인 의지와는 상관 없이 하마평이 나온다. 당내 최다선(5선)으로 원내대표를 역임한 무게감이 강점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국정 경험도 쌓았다.

협치가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현재 국회 부의장을 맡아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터운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윤 당선인과 충남 공주 동향(同鄕) 이라는 점은 걸린다. 지역 안배라는 정무적 판단이 가미될 수 밖에 없는 고위직 인사에서 '대통령=충청, 총리=충청' 카드가 과연 현실화될지 의문을 갖는 시각도 없는 건 아니다.

각 부처 장관 대상자로는 현역 배지들의 하마평이 돌고 있다.

우선 행안부 장관으로 4선 이명수 의원(아산갑) 이름이 나온다. 그는 행시 22회 출신으로 정통 공직자 출신 중진이다.

국무조정실을 거쳐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경험하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행정에도 두루 정통, 윤석열 정부 초기 균형발전 정책 틀을 잡을 적임자라는 평이다.

또 다른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는 3선 이종배 의원(충주)도 거론된다. 역시 공직자 출신인 그는 행시 23회를 거쳐 충주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행안부 차관까지 역임한 '실전 경험'이 탄탄하다.

이명수 의원과 이종배 의원은 각각 6월 충남지사 선거와 충북지사 선거 유력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어 내부에서 입각이냐 지방선거 차출이냐를 두고 교통정리 가능성도 점쳐진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군으로 4선 홍문표 의원(홍성예산)과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거론된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발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19~21대 총선에서 3연승한 그는 현재 국회 농해수위원장이다. 차기 정부 국정수행에서 국회와의 협치에 유리할 것이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가 기대된다.

당 사무총장과 국회 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여의도에서 보폭을 키워온 그는 원내에서 몇 안 되는 농정 전문가로 꼽힌다.

실제 홍 의원은 4선 의정활동 기간의 대부분인 13년 간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면서 30여 개 농축산분야 법제도를 개선하면서 현장형 관리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도 3선 중진의 강점을 살려 새 정부에서 충청권 입각 후보자로 분류된다.

한편, 10년 만에 재가동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는 윤 당선인과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인수위원장 하마평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날 안 대표와의 단일화 국면을 주도한 장제원 의원(부산사상)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