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지역물가 '비상'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지역물가 '비상'

밀가루지난해 대비 51.2% 큰폭 상승
한국물가협회 대전 소비자물가 조사

  • 승인 2022-03-09 18:14
  • 수정 2022-05-07 21:27
  • 신문게재 2022-03-10 8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KakaoTalk_20220309_151821969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원자재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대전 지역 생활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원자재 시장에 불안이 감지되면서 지역 장바구니 물가에도 먹구름이 꼈다.

9일 한국물가협회가 대전지역의 이마트와 롯데마트, SK주유소, 충남도시가스 등을 대상으로 한 주간 생활물가 조사에 따르면, 밀가루(백설 중력분 1kg)은 1290원이던 2021년보다 51.2% 상승해 1950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밀 수출 세계 1위와 5위를 기록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국내는 물론 지역의 물가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잡곡인 보리쌀(상품 1kg)도 지난해 2990원보다 21.1% 오른 3620원에 판매됐다.

기름값도 올랐다. 지난해 1475원이던 휘발유 가격은 1835원으로 지난해 대비 24.4% 상승했으며, 한 달 전인 올해 2월 1663원보다 10.3% 상승, 지난주 1745원보다 5.2% 오른 수치다. 경유와 등유도 지난해보다 31.4%와 24.1% 올라 각각 1673원과 1250원이다.

축산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닭고기(손질 육계 1kg)은 지난해 6200원보다 20.6% 올라 7480원이며, 돼지고기(삼겹살 500g)는 1만3000원으로 지난해 1만500원보다 23.8% 상승했다. 닭고기(손질 육계 1kg)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지난해 6200원보다 20.6% 오른 7480원에 판매됐으며, 쇠고기(한우 등심 1등급 500g)은 6만4800원으로 지난해 5만6000원보다 15.7% 올랐다.



농산물도 오름세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상품 2.5kg 이상)는 지난해 2580원보다 27.5% 상승해 3290원이며, 감귤(100g)도 590원에서 845원으로 43.2% 상승했다.

먹거리에 이어 공산품 가격도 서민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주방세제(헨켈코리아, 프릴 600ml)는 지난해 5850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올라 8900원이며, 치약(메디안 치석케어 120g)는 2500원이던 지난해보다 45.2% 올라 3630원, 화장지(크리넥스네코소프트 30mx30롤)는 2만300원이던 지난해보다 37.4% 상승한 2만7900원에 판매됐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1.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