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전 선대위에서 준비한 꿈돌이 인형 증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20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선후보와 각 정당이 막판 충청공략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역대 선거마다 승리를 좌우했던 대전·충청의 민심을 파고들어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목표에서다. 화력을 집중한 여야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집중유세에 지역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3일 여론조사 공표금지 이후 '깜깜이' 기간 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7일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앞서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월 15일 대전을 찾은 바 있다. 이번 유세엔 선거대책위원회는 물론 각 지역위원회 차원에서도 인력을 총동원해 유세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 후보는 인물론을 부각하며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위기, 다급한 국제질서 등을 헤쳐나가기 위해선 경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172석 거대 여당의 적극적 지원도 자신하는 한편 정권교체 맞대응 성격인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도 적극적으로 설파했다. 이 후보는 대전유세 뒤 충북 청주 성안길로 이동해 집중유세를 벌였다.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월 15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그동안 으능정이 거리, 동구 중앙시장 등 원도심에 집중된 장소를 벗어나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유성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 텃밭이라지만 서구, 유성구에도 중도층은 있고, 정권교체 필요성을 느끼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며 "이들의 표심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역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세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월 22일 대전 서구 시청역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그러면서 "진정한 통합정치는 힘없다고 무시당하지 않고, 돈 없다고 배제하지 않고, 약하다고 따돌림 하지 않는 정치가 진정한 통합정치"라며 "심상정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는 것이 진정한 정치교체 아니겠는가, 대전시민 여러분이 그렇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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