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날] "가장 심각한 갈등은 소득과 젠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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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 "가장 심각한 갈등은 소득과 젠더·정치"

대전시-중도일보 '성평등의 미래, 청년에게 듣는다' 좌담회
사회 구조적 차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정책 필요

  • 승인 2022-03-03 16:08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3.8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성 평등을 주제로 대전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실과 중도일보의 주최로 3일 대전 청춘나들목 회의실에서는 '대전 성평등의 미래, 청년에게 듣는다' 좌담회가 열렸다. 좌담회에는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과 우수정 대전청년내일센터장, 김재섭 대전참여연대 조직팀장, 서한나 보슈 대표, 복동환 대전여민회 이사, 이해미 중도일보 정치행정부 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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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복동환 이사, 김경희 담당관, 우수정 센터장, 이해미 차장, 서한나 대표, 김재섭 팀장. 사진=정바름 기자
김경희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여성 참정권을 외쳤던 저항했던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해 현재 성 평등 의제는 뭔지 알아보고 청년들이 현재 느끼는 문제와 개개인의 정책적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패널로 참석한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적 갈등에 대해 소득·자산 불평등, 젠더 갈등, 정치적 갈등을 꼽았다.



김재섭 대전참여연대 조직팀장은 "지금 현실에서는 소득, 자산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이는 다른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비정규직 비율이나 고용률, 실업률 같은 경우도 코로나19 이후로 소득 불평등에 영향을 끼치지만 동시에 이 문제가 젠더 문제와도 연결돼 나타난다"고 말했다.

사회의 구조적 차별을 깨뜨릴 수 있는 정책이나 제안도 쏟아졌다.

우수정 대전청년내일센터장은 "14일 개소하는 대전청년내일센터는 행정과 민간의 중간 지원 조직이다. 우선적으로 청년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전혀 조사 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대전의 청년들이 지역을 어떻게 바라보고 성평등 관점은 어떤지 추적 조사가 필요한 현실"이라고 했다.

서한나 보슈 대표는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청년들이 독립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게 집이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부부가 아닌 이상 두 명 이상이 함께 대출받을 수는 없다"며 "요즘은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대출 기준을 2인 등 다각도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해미 중도일보 차장은 "대전의 청년과 성평등 정책은 시비가 아니라 모두 국비다. 청년 정책을 복지 측면에서 접근하는데, 시비의 적극적인 투입을 위해서는 청년을 위한 제대로된 정책이 나올때 가능해진다. 내일센터가 새롭고 참신하되, 날카로운 정책을 제안해주실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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