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 제출 마감일인 2월 17일 대전시선관위에서 직원들이 제출된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5일 대전 82곳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의 사전투표소에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투표가 진행된다"며 "코로나19 위기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지도자를 뽑는 참정권은 포기해서는 안 될 우리의 신성한 권리"라고 말했다.
사전투표 하루 전인 3일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데 대해선 비판을 가했다. 박 위원장은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3일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 쇼가 벌어져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명분도, 감동도 없는 단일화를 했다. 나눠먹기식 단일화라는 전형적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양홍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사전투표 참여는 압도적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양 본부장은 성명을 내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해 단일화도 성사됐다"며 "이젠 투표율을 끌어올려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길만 남았다.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선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일부 당원들이 우려하는 사전투표 음모론에 대해선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투표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안전장치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또한 철저히 교육받은 국민의힘 참관인들이 사전투표와 투표함 이송, 그리고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하게 감시할 것이다. 이번 사전투표로 현 정부와 여당을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20대 대선 사전투표는 4~5일 이틀간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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