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하루 사이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50%에서 60%로 육박했고, 충남은 이미 76%까지 위중증 병실이 찼다. 세종도 40.4%에 이르면서 빠른 확산세 속에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커지고 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0.1%를 유지 중이다.
대전은 2일 0시 기준 위중증 42병상이 가동 중이다. 잔여 병상은 27병상으로 현재 가동률은 60.8%다. 1일 기준으로는 39병상을 사용해 56.5%였지만, 하루 사이 3병상이 추가되면서 가동률 또한 주의 단계로 올라선 모습이다. 준중·중등증 병상은 803병상 중 280병상을 사용해 가동률 34.9%다.
최근 대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대다수였는데, 고위험군에 속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다수 확진되면서 위중증 병상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의 중등증 이상 병실 가동률은 2일 0시 기준으로 40.4%다. 다행히 중증 6개 병상과 5개 준중증 병상은 비어있다. 나머지 52개 병상 중 중등증 21병상만 운영 중이다.
충청권의 확진자는 일주일 사이 10만366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발생 규모가 연일 최다 규모로 발생하면서 감소 추이로 반전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전은 23일부터 3월 1일까지 2만9873명, 세종 7187명, 충남 3만8270명, 충북 2만8337명이 확진됐다.
재택치료자는 점점 늘고 있다. 대전은 2일 기준 1만9357명, 세종 6553명, 충남 8만1123명이다.
한편 정부는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코로나19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가량 확진자가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조금씩 늘고 있는 현실"이라며 "봄을 맞아 활동량이 늘고 신학기 개학으로 청소년층 중심 감염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 확진의 경우 22만 명에 육박하며 최다 규모로 발생했으나, 정부는 증가율 자체는 둔화되고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경우 치명률은 0으로 분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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