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충청 지역민이자, 유권자로서 '해묵은 우리 동네 숙원사업'이 어떤 후보의 공약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알아야 한다. 지역 정서를 반영하지 못했거나 현실 가능성이 부족한 공약에 대해선 냉정한 심판이 필요하다.
중도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충청권 4개 시·도 공약을 살펴보고, 추진하는 개별 정책 계획들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세종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와 대학부지도. |
대한민국 국토 균형발전의 핵은 행정기관이었지만, 교육 기관 이전과 대학의 건립도 도시 완성에서 중요한 축이다. 이에 4명의 대선후보는 종합대학이 없는 세종시에 공동캠퍼스를 조성하거나 대학 설립, 수도권 대학 이전 유치 등을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우 세종시 캠퍼스 구성안은 주요 공약집에 빠져 있지만, 메가시티 조성을 강조하면서 대학부지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주요 대학 이전 유치까지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먼저 현재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의 공동캠퍼스 조기 안착을 위해 행정절차까지도 간소화시키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세종공동캠퍼스 개원을 행정과 재정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7개 대학 공동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를 혁신형 대학캠퍼스 모델로 만들고, 인재들의 지역 안착까지 이룰 수 있도록 캠퍼스와 기업, 연구소, 국가기관을 연계해 교육과 취·창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스마트도시, 세종'이라는 세종시 공약에서 충청권 국공립대 통합 공동운영을 내걸었다. 대학뿐 아니라 SW 인재교육기관을 공동설립해 필수 교육기관과 핵심 교육시설을 세종에 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세종시에 공동캠퍼스 조성 외에 서울대급 국립대 설치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서울과 세종을 잇는 고속도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을 두는 것뿐 아니라 다른 지역 인재까지 유입시킬 수 있는 일류 국립대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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