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한세화 기자 |
20대 대선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는 윤 후보로 단일화됐을 시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공동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로 단일화되어 3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대전·세종·충청권역 응답자 55.9%가 윤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8.3%,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6%였다. 다만 전국 평균은 윤 후보가 47.5%, 이 후보가 46.1%로 오차범위 내 박빙 양상을 보였고, 심 후보는 2.1%에 그쳤다.
윤 후보로의 단일화가 인천·경기(55.5%)와 광주·전남·전북(61.0%)은 이 후보, 서울(49.3%)과 대전·세종·충청(55.9%), 대구·경북(63.3%), 부산·울산·경남(52.9%), 강원·제주(55.5%)는 윤 후보가 앞서는 구도엔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윤 후보로 단일화 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자는 크게 결집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94.3%,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4.7%가 각 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지지자는 44.2%가 윤 후보, 36.7%가 이 후보를 찍겠다고 답해 지지층이 양분됐다. 정의당 지지자는 60.8%가 이 후보, 16.6%가 윤 후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38.7%, 윤 후보 39.9%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된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선 대전·충청·세종 응답자 38.3%가 안 후보, 33.5%가 이 후보를 택했다. 심 후보는 10.7%였다. 전국 평균은 이 후보가 40.0%를 얻어 안 후보(34.4%)를 5.6%p로 따돌렸다. 심 후보는 11.1%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이 후보가 서울(41.6%)과 인천·경기(45.4%), 광주·전남·전북(54.7%), 부산·울산·경남(36.2%)에서, 안 후보는 대전·충청·세종(38.3%)과 대구·경북(39.7%), 강원·제주(39.9%)에서 서로를 앞섰다.
지지자 결집 여부는 윤 후보로의 단일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약했다. 민주당 지지자 85.4%가 이 후보, 12.2%가 안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46.4%가 안 후보, 21.4%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로 나누어졌다. 국민의당 지지자 85.1%는 안 후보를 선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 중 53.9%는 안 후보, 26.4%는 이 후보, 7.5%는 심 후보였다.
이번 조사는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2월 27~2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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