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한세화 기자 |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공동 대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역과 성별, 연령대, 정치성향에서 지지층이 확연히 갈렸다.
먼저 지역의 경우 윤 후보는 국토의 중심인 대전·세종·충청에서 51.2%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이 후보는 36.7%에 그쳐 오차범위 밖인 14.5%p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양당의 지역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선 이 후보, 영남에선 윤 후보가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59.0%, 윤 후보는 대구·경북 61.0%, 부산·울산·경남 49.9%를 기록했다.
다만 서로에게 험지라 할 수 있는 두 지역에서 후보들은 선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30.6%,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8.2%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 후보가 42.3%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인천·경기에선 이 후보가 50.6%로 윤 후보(36.6%)를 앞섰다. 서울은 윤 후보 45.4%, 이 후보 41.4%, 강원·제주는 윤 후보 57.8%, 이 후보 27.1%였다.
연령대로는 40·50대는 이 후보, 60대 이상은 윤 후보가 강세였다. 40대 56.9%, 50대 53.2%가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윤 후보는 40대 31.0%, 50대 39.1%에 그쳤다. 반대로 60대 이상은 58.9%가 윤 후보, 33.7%가 이 후보에게 응답했다. 30대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다. 응답자 중 41.2%가 윤 후보, 40.1%가 이 후보였다. 20대는 윤 후보 43.6%, 이 후보 39.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성별은 남성에서 윤 후보(47.9%)가 이 후보(42.2%)보다 5.7%p 높았고, 여성은 이 후보(45.3%)가 윤 후보(41.2%) 대비 4.1%p 높았다.
정치성향으론 진보는 이 후보, 보수는 윤 후보로 확연히 갈린 가운데 중도층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진보 성향 82.8%가 이 후보, 보수 성향 78.3%가 윤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 47.8%는 윤 후보, 37.7%는 이 후보였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42.7%는 이 후보, 33.6%는 윤 후보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2월 27~2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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