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한세화 기자 |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 평균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여 대선 당일까지 안갯속 판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2월 27~2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대전·세종·충청권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1.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6.7%를 얻었다. 오차범위가 95% 신뢰수준에 ±3.1%p인걸 감안하면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14.5%p 차로 따돌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를 얻는 데 그쳤다.
다만 전국 평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이다. 윤 후보는 44.6%, 이 후보는 43.7%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에 불과했다. 다른 권역의 경우 서울(45.4%), 대구·경북(61.0%), 부산·울산·경남(49.9%), 강원·제주(57.8%)는 윤 후보가, 인천·경기(50.6%), 광주·전남·전북(59.0%)은 이 후보가 앞섰다. 당선 가능성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윤 후보가 58.2%, 이 후보가 37.5%였다. 전국 평균은 윤 후보 48.9%, 이 후보 46.7%로 조사됐다.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구도에선 대전·세종·충청에서 윤 후보가 55.9%, 이 후보가 38.3%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윤 후보 47.5%, 이 후보 46.1%였다. 안 후보로의 단일화 구도는 윤 후보 만큼의 파괴력을 보이진 못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 안 후보는 38.3%, 이 후보는 33.5%였고, 전국 평균은 이 후보 40.0%, 안 후보 34.4%로 나타났다. 특히 윤 후보로 단일화된 경우 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3%에 그쳤는데, 안 후보로 단일화 시엔 10.3%까지 늘어났다.
정당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 46.6%, 더불어민주당 37.7%, 국민의당 3.0%, 정의당 2.8%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4%였다. 대전·세종·충청 응답자는 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해결할 국정과제로 경제성장(3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치개혁(16.4%), 국민통합(14.5%), 양극화 해소(14.3%), 한반도 평화(9.0%), 코로나 대응(8.2%)이 뒤를 이었다.
대전·세종·충청 응답자들의 대선 투표 의향은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87.3%,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 12.7%로, 적극적인 투표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사전투표를 5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여론조사 공표 가능일 마지막 조사로서 의미가 높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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