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유·무가선 혼용, 신규 정거장 10곳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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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유·무가선 혼용, 신규 정거장 10곳 증설

배터리 교체 시기 고려해 가선 구간 최대한 축소 예정
가선구간 도시경관과 보행환경 고려 전선 지중화 병행
정거장 위치 평균 840m로 축소, 10개 노선 신규 설치
허 시장 "올해 50㎞ 3호선 신규노선 계획안 도출할 것"

  • 승인 2022-02-28 11:28
  • 수정 2022-02-28 16:45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을 배터리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 추진하고 정거장은 기존 35개에서 45곳으로 확대한다.

가선 구간은 전체 노선의 약 10.5㎞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향후 배터리 교체 시기를 고려해 가선 구간을 최대한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브리핑에서 "급전방식은 유무선 혼용이고, 정거장은 10개 증설된다. 또 향후 신규노선 확충을 위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해까지 모든 실시계획 마련해 2023년에는 착공에 들어가고 2027년 개통은 차질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트램을 기본안으로 50㎞ 내외의 3호선 신규 노선을 지선망 계획안을 도출해 2028년 착공하는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가선 구간은 현재 배터리기술로 구현 가능한 10.5㎞를 기준으로 정했다. 다만 가선 구간을 단축하기 위해 차량 입찰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기술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가선 위치는 도시철도기술전문위원회와 트램정책자문위원회에서 결정된 3가지 일반원칙과 6가지 세부 기준에 따라 차량제작사 선정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
허허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대전시는 가선 구간에 도시경관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한전과 공동으로 전선 지중화 사업을 병행한다. 대상 구간은 전체 노선 중 약 5㎞에 해당하는데 사업비는 2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2호선 전체 구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트램 정거장은 대폭 늘어난다. 기존 35개 정거장에서 10개를 추가해 45개로 증설한다. 기존 2호선 정거장 평균 간격이 1050m 해외 평균 500~700m보다 길어 시민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신설 정거장 위치는 기존 정거장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 수요와 정거장 거리, 도시개발계획, 자치구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된다.

지난해 발표한 대전역 인근 2곳과 도안2·3단계 개발에 다른 수요 증가를 감안해 대전시립박물관과 용계, 대정 등 3곳을 추가하고 연축도시개발사업 및 혁신지구와 연계해 연축, 읍내 등 2곳을 대덕구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추가 정거장의 위치는 올 하반기 예정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시민공청회 때 공개된다.

2호선 트램 추진과 함께 올해는 3호선도 동시에 추진된다.

허 시장은 "트램을 기본안으로 50㎞ 내외의 신규 노선 및 지선망 계획안을 도출하겠다. 2024년 예타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착수해 2027년 2호선 트램 완공 후 2028년 3호선 트램을 착공할 수 있도록 구상하겠다"고 강조했다. 3호선 신규 노선의 경우, 1호선, 2호선 그리고 충청권 광역철도 등 기존 노선이 들어오지 않으나 수요가 높은 지역을 선정할 전망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 사업비 7643억 원으로 국비 4451억, 지방비 3192억 원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올해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을 완료해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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