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 지방대학 위기 대책 마련" 대전에서도 요구 목소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차기 정부 지방대학 위기 대책 마련" 대전에서도 요구 목소리

2월 28일 오전 대전시청 앞서 기자회견… "지방대 위기 심각성 커지나 관련 정책은 없어" 주장
지난 2월 9일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도 기자회견 열고 고등교육 대선공약 제안한 바 있어

  • 승인 2022-02-27 23:26
  • 수정 2022-04-28 16:42
  • 신문게재 2022-02-28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2020901000509200017531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이하 총장협의회)는 2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거점대학을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 대선공약을 제안했다. 사진=충남대 제공
대전에서도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정부에게 지방대학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령인구감소와 지방대학 위기, 지역소멸 위기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대선 주요 후보들의 정책과 대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지역대학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20대 대통령 선거 고등교육 정책과제와 요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다. 지방대학 위기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으나 관련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전·충남 지역도 최근 3년 사이 입학생 급감 현상이 뚜렷해지고 이는 학교 운영의 어려움, 대학의 제반 여건 악화에 따른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 상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얘기한다.

실제로 2021년부터 대학을 입학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지역대학에 직격탄으로 다가오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전국 대학 충원율은 91.4%로 4만 586명이 미충원 발생했다. 미충원 인원은 비수도권이 75%(3만 458명)를 차지한다. 비수도권 미달 현상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속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전과 충남도 대학신입생 충원율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대전지역 대학은 2020년엔 충원율이 99.1%였으나, 2021년엔 95%로 하락했다. 충남지역 대학도 마찬가지다. 충남지역 대학의 2020년 충원율은 99.8%였지만 2021년엔 97.2%로 줄었다.

이같이 지역대학이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전국 거점국립대학 총장들도 지역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대선공약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2월 9일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이하 총장협의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거점대학을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 대선공약을 제한하기도 했다. 총장협의회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 불균형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대학을 위해서라도 국회와 정부가 응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대는 충원율 하락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문대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지역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