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토는 야요이시대 때 삶은 콩을 집안에 둔 것이 자연스럽게 발효되어 낫토가 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에도시대 교토에서 도쿄로 전해지면서 대중화가 됐다.
낫토균을 이용해 발효한 낫토는 한국의 청국장과 비슷하다. 그러나 청국장은 소금과 생강, 마늘로 간을 맞춰 빻아 뭉쳐 보관해 찌개에 주로 쓰지만, 낫토는 발효한 원제품을 밥과 함께 먹는다.
미네랄과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해 위장 건강에 좋다. 대장암과 심장마비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지만, 통풍의 원인인 푸린이 함유되어 있어 통풍환자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낫토는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실처럼 진액이 늘어나는 이토히키낫토, 끈적임과 진액이 적은 시오카라낫토, 콩을 삶아 밀가루를 묻혀 발효해 밥반찬과 고기, 해산물, 채소를 조리할 때 양념장으로 쓰는 아마낫토 등이 있다.
낫토 특유의 냄새를 없앤 니오와낫토와 낫토를 활용한 볶음밥과 과자처럼 말린 것이 있어 처음 먹는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모토이네 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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