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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직 여야 국회의장·국회의원 윤석열 지지 및 정권교체 결의 대회'에서 "저는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라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도 과거 DJ(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DNA(유전자)가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는 주역들은 과거의 멋진, 찬란한 전통을 지닌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을 통해 저는 비상식과 몰상식, 반헌법적인 세력과 헌법 수호 세력의 대결로서 그들을 몰아내고 우리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분들과 멋지게 협치하고 양보하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제가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독선과 아집이 아니라 선배께 여쭤보고 전문가에 물어보는 '물어보고 하는 정치, 경청하는 듣는 정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제 한 말, 오늘 한 말, 내일 한 말이 다른 그런 믿지 못하는 부도덕한 정치인이 아니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박관용, 김형오, 강창희,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전직 국회의원 317명이 이름을 올린 결의문이 낭독됐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한길 전 의원 등 한때 민주당에 몸담았지만 현재 윤 후보를 돕고 있는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윤 후보 당선을 통해 "자랑스러운 선조가 이룩한 피땀 어린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고, 주사파 공산 세력에게 침탈당한 국민주권을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결의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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