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정부청사역 네거리에서 유세를 펼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모습. [사진=서다운 서구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앞서 이재명 후보는 공약발표 당시 "대전을 중심으로 충남·세종 근처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는데, 송 대표는 "대전에 설치하는 게 이 후보의 공약"이라며 한발 더 나아갔다. 이로써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었던 설립지 논란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송 대표는 22일 대전 정부청사 네거리에서 펼쳐진 지원 유세에서 "우주전략본부를 대전에 설치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전을 명실상부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이재명은 한다. 함께 만들겠다. 172석 민주당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4일 대전지역 공약발표에서 미국 나사(NASA)와 같은 대통령 직할의 우주전략본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위치에 대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충남·세종 근처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송 대표가 더 나아가 설립지로 대전을 못 박으면서 우주청(가칭)이던, 대통령 직할 우주전략본부이던 기관 성격과 상관없이 이 후보 당선 시 앞으로 설치될 우주 관련 기관의 대전설립은 확실시됐다.
대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도 "우주청 입지 문제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명쾌하게 전달했다"며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와 협의 과정에서 대전 설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송 대표는 21일부터 충청권 유세 지원에 나서고 있다. 21일 충남유세에선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 문제 해결과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조속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한 내포 혁신도시 완성 등을 약속했다. 22일 대전 유세에 이어 23일엔 충북 괴산과 청주에서 유세전을 이어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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