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TV토론 여진 "윤석열 게이트" VS "이재명 게이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野 TV토론 여진 "윤석열 게이트" VS "이재명 게이트"

'대장동 의혹' 둘러싸고 난타전 공방 이어져
송영길 "대선뒤에도 특검통해 실체 밝힐 것"
김기현 "녹취록에 李게이트' 빨리 사퇴해야"

  • 승인 2022-02-22 11:4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S22022200010
연합뉴스
여야는 22일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정면충돌이 빚어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을 이어갔다.

저마다 상대당 후보 이름을 딴 게이트라고 주장하면서 '무능', '거짓말' 등 거친 표현까지 동원,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의 주역이 바로 윤석열 중수2과장인 게 드러났다"며 "대장동 (의혹)을 앞으로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불러야 될 것 같다"고 쏘아부쳤다

송 대표는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통해서 반드시 실체를 밝히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대장동 사업에 대해 '3억5천만원 들고 가서 1조 가까운 수익을 번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검찰총장까지 하신 분이 투자금과 자본금도 구분 못 해서 그동안 수사를 어떻게 해왔는지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사가 일반 국민을 피해자로 잡아놓고 저렇게 윽박질러서 말도 안 되게 사람 복장 터지게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경제 무능은 알겠지만, 검사(로서)도 무능하구나 하는 게 확인된 것 같다"고 폄훼했다.

또 "그동안 범죄자들 얘기, 그것도 '그분'이 이재명이라고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던 그 얘기도 추측해서 '이재명 게이트'라고 외쳤던 근거는 무엇인가"라면서 "정말 자기 필요할 때는 가져다 쓰는 '윤로남불'"이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반격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이재명 후보 발언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야말로 거짓말을 했다. 그 (김만배)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고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이재명 게이트' 안 나온다고 거짓말을 하던데 이 후보가 빨리 사퇴해야할 것 같다. 자기 스스로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전날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제가 듣기로는 그 (정영학씨) 녹취록 끝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까지 다 좀 포함해서 말하는 게 어떠냐"고 지적하자 "녹취록에 있는 그 사람들, 정영학이 무슨 측근에 가깝냐. 녹취록 내라. 허위사실이면 후보사퇴 하겠느냐. 그거 있었으면 지금까지 있었겠냐"고 응수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