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이성희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2일 충남을 훑는 '서해안 라인 거점유세'를 벌인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 충청방문이다. 윤 후보는 당진과 서산, 홍성, 보령을 차례로 찾아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번 충남유세에서 '충청의 아들'을 내세워 지역과의 연(緣)을 강조하고, 충남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에게 충청은 각별한 곳인 만큼 이번 충남유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충청 홀대 또는 소외를 느끼는 지역 민심을 파고들어 윤 후보가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같은 날 대전과 충남을 찾는다. 심 후보는 먼저 대전 시청역 네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인 뒤 충남 당진으로 넘어가 유세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공식적인 공약발표가 없었던 만큼 심 후보는 지역민들 앞에서 맞춤형 공약을 내놓을 전망이다. 차별화된 환경정책이 주목되는데, 대전은 원자력, 충남은 탄소 중립과 관련해 어떤 공약을 제시할지 관심이다.
15일 대전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이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금주 중 충청을 찾는다. 현재 23일 충남 방문을 목표로 일정 조율이 한창이다. 앞서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을 들렀던 이 후보는 이번 충청유세에서 더욱 강한 지역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사관학교 경북 안동 이전 공약 고수에 따른 지역 내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지도 관심사로, 이에 상응하는 공약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잠정적으로 23일을 방문일로 잡고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앞서 송영길 당 대표가 충남을 다녀간 만큼 이번 유세에 지역민들의 열띤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끝까지 충청공략에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2020년 총선 당시 대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사진=이성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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