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 국토중심 '충청권 판세'는?

  • 정치/행정
  • 2022 대선

코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 국토중심 '충청권 판세'는?

민주당, 범여권 성향 지지자 대결집
국민의힘, '윤석열 대망론' 거센 태풍
이름값 높은 정치인 지역유세도 본격화

  • 승인 2022-02-20 12:37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토의 중심, 충청권 판세를 놓고 정치권 해석이 분분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면서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망론'이 불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범여권 결집이 본격화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면서 충청정가는 판세 분석이 한창이다.

2022021501000905000031492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전을 찾은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대전·세종·충청권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2%를 기록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p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였다.



그동안 윤석열,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던 것과 달리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자 국민의힘 충청진영은 한껏 고조된 모습이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을 찾은 효과가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는 판단 아래 '윤석열 대망론'이 공식화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물론 정권교체가 필요하단 여론이 윤 후보 지지율을 웃도는 만큼 방심하긴 이르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국민의힘 대전선대위 관계자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윤석열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대전을 찾았는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것은 지역민들의 관심이 우리에게 쏠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윤 후보의 지지율이 정권교체가 필요하단 여론과 격차가 있다는 점에서 후보의 공정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601000904300031451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대전을 찾은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진영에선 적잖은 위기감이 감지되면서도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범여권 결집이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본격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지지층이 자발적인 움직임에 나섰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후보 지지를 겉으로 표명하지 않는 '샤이 이재명'도 선거 막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계산을 내리고 있다.

민주당 대전선대위 소속 인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놀란 건 사실이지만 이를 계기로 범여권이 더욱 뭉쳐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 후보 지지를 꺼리던 당원들도 주변에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샤이 이재명'도 있다. 남은 선거 기간 지역 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당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이름값 높은 정치권 인사들의 지역유세도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충남대 인근에서 유세를 펼쳤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19일 대전 서구 둔산동 일대에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추석 기름값 부담 덜었는데, 왜 충청권만 비쌋을까?
  2. 뉴 라이프 웰니스 유성온천!
  3. 학교 당직근무자 열악한 처우 개선 촉구 "명절만이라도 모두가 평등해야"
  4. 대전서부교육청 "전문상담사도 수퍼비전으로 마음 챙겨요"
  5.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안서 작성법은?
  1. '아~대전부르스·못 잊을 대전의 밤이여' 대중가요 속 이별과 그리움의 대명사
  2.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3.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4.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5.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헤드라인 뉴스


`응급실 뺑뺑이` … 대전 구급대 이송거리·시간 폭증

'응급실 뺑뺑이' … 대전 구급대 이송거리·시간 폭증

최근 의료대란으로 인해 대전 소방본부 구급대의 현장-병원간 이송거리와 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영등포갑)이 소방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대전에서 현장-병원간 이송거리 30km를 초과하는 이송인원은 44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70명에서 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이송 인원 대비 비율은 지난해 0.59%에서 올해 1.80%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61명에서 올해 362명으로 그 비율은 2.7배 이상 늘었다. 응급실..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지난해 지방세를 1억원 넘게 안 낸 고액 체납자가 대전에 69명이고, 이들이 안내 총 체납액은 2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은 33명·78억원, 충남은 111명·241억원, 충북은 70명 1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방세 체납액 규모는 ▲2021년 3조 3979억원 ▲2022년 3조 7383억원 ▲2023년 4조 59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체납자 상위 0.6%가 전체 체납액의 4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성심당 대전역점 유지되나... 입찰 월 수수료 1억 3300만으로 `뚝`
성심당 대전역점 유지되나... 입찰 월 수수료 1억 3300만으로 '뚝'

매달 4억이 넘는 월세로 논란이 됐던 성심당 대전역점 매장 월 수수료가 기존과 비슷한 1억 원으로 낮아졌다. 이전보다 과하게 높아진 월 수수료 탓에 철수까지 고심하던 성심당은 이번 모집 공고로 대전역점 계약 연장의 길이 열렸다. 18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최근 대전 역사 2층 맞이방 300㎡ 임대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전까지 5차 공고를 했으나 모두 유찰되면서 입찰 기준을 변경했다. 월평균 매출액 기준액은 22억 1200만 원으로, 월 수수료는 매출 평균액의 6%인 1억 3300만 원이다. 이는 기존 월 수수료 4억 41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