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혁신플랫폼(이하 DSC)은 1월 27일 충남 예산에서 '2022 DSC 모빌리티 플랫폼 데이'를 열었다. |
총 400명을 선발하는데 1차 모집에서 304명이 지원하고 추가 모집을 통해서도 481명에 그쳐, 지원 경쟁률이 1.2대 1로 낮은 수준이다.
20일 DSC 플랫폼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1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선정돼 시작했다. 지역혁신기관의 수요에 부합하는 지역착근형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자생적 혁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와 충남대 등 24개 대학, 현대자동차 등 81개 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63개 기관 등 총 170여 개 기관은 플랫폼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공유대학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부터 5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343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하지만 지역의 자생적 혁신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닻을 올린 DSC 플랫폼의 첫 출발은 순항하지 못했다.
DSC 공유대학의 첫 학생 모집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공유대학은 이번 학기엔 총 40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1차 모집에선 304명이 지원한 데 그쳤다. 추가 모집을 진행했으나 이를 통해서도 177명만이 지원했다. 총 400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481명인 상황이다. 결국 지원자 수만 놓고 본다면 1.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도 지원자가 편차를 보였다.
대전, 세종, 충남 지역의 24개 대학이 참여하나, 18개 대학에서만 지원자가 나왔다. 즉 6개의 대학에서는 공유대학을 지원한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대학별 지원자를 살펴보면 충남대 73명, 건양대 1명, 고려대(세종캠퍼스) 11명, 공주대 39명, 나사렛대 13명, 대전대 17명, 목원대 18명, 배재대 8명, 백석대 9명, 선문대 52명, 순천향대 43명, 우송대 11명, 한국과학기술대 63명, 한남대 9명, 한밭대 89명, 호서대 19명, 한서대 2명이다. 대전지역 대학들만 놓고 보자면 한밭대는 89명의 지원자가 나왔지만, 배재대는 8명이 지원했다. 비교적 이과계열에 집중된 대학들에서 지원자가 많이 나왔다.
DSC 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모집에서 총 481명이 지원했고 서류에서 일부 탈락해 현재 437명이 2월 22일 면접을 보게 될 것"이라며 "경쟁률로만 따지면 높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처음 시작하는 공유대학이 미달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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