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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16일 기준 대전의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의료기관은 총 135곳이다.
대전시는 2월 초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대전시의사회와 협의해 병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지정 신청을 받았다. 현재는 각 병·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직접 신청해 호흡기 진료 지정 병원으로 지정받은 식이다.
대전시는 지역 내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내과 등 전체 353곳의 병·의원 중 이달 말까지 100곳에서 검사가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목표치는 넘었지만 문제는 자치구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수의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RAT 검사가 가능한 자치구별 병·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 수는 동구 21곳, 중구 17곳, 서구 38곳, 유성구 44곳, 대덕구 14곳이다.
대덕구에 사는 한 시민은 "요즘 자가검사키트를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선별진료소에 가도 검사자가 많아 그냥 돌아오기 일쑤"라며 "동네병원은 주소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가까운 곳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제일 편한데 우리 동네는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적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자가진단키트의 수요도 급증한 가운데 16일 대전 유성구의 한 편의점에 업주가 진단키트 품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 이성희 기자 |
대전시 관계자는 "대덕구 등 구별로 편차가 있는 곳들은 의사회와 협의해 더 확보하겠다"며 "지정 의료기관 역시 앞으로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주 토요일 시청 남문광장 선별진료소는 검사부스를 따로 설치하면 긴 대기시간과 공간 협소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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