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동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운드는 충청 로컬푸드로 음식을 만든다. |
단순한 로컬푸드 판매장에서 로컬푸드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연구되면서 지역 농민들의 경쟁력 제고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 먹거리계획 수립·시행 및 국가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이하 농업식품기본법)'개정안이 1월 4일 공포돼 6개월 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지역 먹거리계획 수립·실행 지원을 위한 국비·지방비 편성 근거가 마련되면서 푸드플랜을 추진하는 지자체도 늘 전망이다.
실제로 본격적인 법 시행에 앞서 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 즉 로컬푸드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를 이용하면 식품 이동거리가 짧아 신선하며 방부제 걱정도 줄일 수 있고 화석 연료도 적게 사용한다.
소제동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운드는 충청 지역의 식자재를 이용한 로컬푸드 식당이다. 충남 서천 김으로 만든 파스타 등 이색 메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파운드에서 일하는 장은주씨는 "계절과 지역특색이 분명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매장이 있는 충청도 특산물을 활용하여 전 세대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제철 식재료로 산지에서 공수하기 때문에 재해가 발생하면 재료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만 평소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에서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신선하다는 게 손님들의 반응이다.
열린부뚜막 협동조합은 유성에서 로컬푸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추경미 열린부뚜막 대표는 "아이를 키우며 친환경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생겼다"며 "우리 지역 생산자가 만든 얼굴 있는 먹거리를 소비하는 것은 상생하는 호혜시장을 만들고 지역 사회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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