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봄이 시작되는 입춘에 먹는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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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봄이 시작되는 입춘에 먹는 음식은?

  • 승인 2022-02-17 16:04
  • 신문게재 2022-02-18 11면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입춘이라고도 불리는 '타춘'은 민간에서 매우 중요한 절기다.

이날에는 봄 축제, 봄 물기 등 봄과 관련된 많은 풍습도 있다. 봄을 물어뜯는 것은 봄에 어울리는 별미를 먹는 것인데 봄이 시작되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입춘과 관련된 전통음식을 먹으며 절기를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첫 번째, 밀가루로 만든 팬케이크 춘빙은 얇고 부드럽고 쫄깃하다.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는 것도 여러 가지 채소를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인데 채소들을 볶아서 춘빙에 말아먹으면 절기에 순응하고 맛도 아주 좋다고 한다.

춘빙을 먹는 것은 입춘의 매우 중요한 풍습 중 하나로 여러 가지 채소를 춘빙에 넣고 합치는 것으로 춘빙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먹는 것은 '유두유미하고 화목하고 아름다움'이라는 뜻이다.



춘빙에 말아 먹는 야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양배추, 콩나물, 부추, 쪽파, 당면, 계란을 넣고 볶은 것이고 또한 풋고추 감자채 볶음도 역시 춘빙에 아주 잘 어울리고 간장을 약간 바르면 맛이 더 좋다.

두 번째 볶은 야채는 북경의 전통 요리이자 춘빙의 최고의 짝꿍이다. 혼합 야채는 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약간의 야채를 볶아서 만드는데 예를 들면 콩나물 부추 시금치 등과 함께 계란으로 만든 육채를 곁들여 만든다.

볶은 요리의 색깔이 예쁘고 황록색이 있다는 뜻의 '금옥만당'은 절기에 맞춰 맛도 좋다.

세 번째, 북방 사람들은 춘빙을 먹고 남방 사람들은 춘권을 먹는다. 춘권은 밀가루로 만든 얇은 껍질에 제철 야채를 넣고 기름에 튀긴다. 춘권은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튀겨져 아주 맛있다.

춘권은 짜게 만들 수도 있고 단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 춘권은 다채육소 춘권이고 다른 하나는 팥소이다.

냉이는 봄철 대표되는 채소이며 초봄의 냉이가 신선하고 맛있으며 이걸로 춘권의 속재료로 사용하면 한입에 '봄의 풍미'가 가득하다.

단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팥을 삶아서 팥소를 만들어 춘권에 말아 튀겨도 되는데 이것도 봄에 아주 맛있는 간식이다. 봄 요리를 먹는 것도 입춘의 전통적인 풍습이다.

봄 요리는 봄나물을 차가운 샐러드에 함께 담아 먹는 음식으로 남방 사람들은 주로 상추, 생과일, 떡으로 접시를 만드는 반면, 북방 사람들은 양파, 마늘, 쪽파, 쑥, 겨자 등 다섯 가지 매운 재료로 접시를 만드는데 북쪽의 춘반은 '오신반'이라고도 한다.

봄이 시작될 때 '오신반'을 먹으면 더러운 기운을 소통시키고 발한산표도 봄철 감기 예방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

또한 '신', '신'과 같으며 봄이 시작될 때 '오신반'을 먹는 것도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섯째 입춘에 무를 먹는 것은 '봄을 물다'라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며 봄에는 기온이 따뜻해지고 사람들은 봄에 졸리기 쉬워 아삭아삭하고 즙이 많은 무를 먹으면 쉽게 이 상황을 완화할 수 있다.

입춘 기간에는 기후가 건조하고 따뜻하며 무를 조금 먹으면 지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인체에도 좋고 생무는 아삭하고 육즙이 풍부한 청무나 홍무를 추천한다.

입춘은 한 해의 시작이자 끝이니, 이 계절에 모든 사람은 절기에 어울리는 맛과 향을 지닌 이러한 전통음식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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