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원소와 탕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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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원소와 탕원 차이

  • 승인 2022-02-17 16:04
  • 신문게재 2022-02-18 11면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원소와 탕원
원소와 탕원
'남북'대전이 다시 시작된다.

북 원소와 남 탕원은 정말 달라서 어느 것이 더 맛있을까요?

시간이 정말 빠르다. 정월 대보름마다 북과 남의 음식 풍습이 다시 '전쟁'이 시작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 남쪽 지역과 북쪽 지역이 똑같다고 하는데 모두 원소를 먹지 않을까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원소가 탕원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둘은 같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첫째,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원소는 굴려서 만들어 나온 거라고 한다. 방법은 속을 먼저 만들어 작게 나누어 얼린 다음 양동이를 준비하고 찹쌀가루를 넣고 속재료에 물을 살짝 뿌리고 찹살가루에 넣고 굴려주면 된다고 한다.

굴리고 굴리면 커질수록 물을 뿌리고 굴려 계속 굴려 네다섯 번 동작을 반복하면 완성된다고 한다.

탄원은 '쌈'에서 만들어 나온 것이라고 한다. 탕원은 만두와 비슷하지만 밀대없이 찹쌀가루에 미지근한 물을 넣어 반죽해 반들반들하게 반죽해 작은 공으로 나누고 가운데에 구명을 내어 속을 싸서 만들면 탕원이 완성된다고 한다.

둘째, 속 재료가 다르다고 한다. 원소는 굴러 나오기 때문에 속 재료의 종류가 많지 않고 딱딱한 편이며 일반적으로 그냥 전통 콩고물 참깨, 땅콩 등 속 재료라고 한다.

탕원은 달기도 하고 짜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속이 부드러운 편이라고 한다. 팥앙금, 흑임자, 땅콩, 초콜릿, 향토란, 과일 등 고기 속까지 들어있어 강남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고 한다.

셋째, 모양이 다를 수 있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탕원의 모양도 더 많고 원소도 동그란 모양이다.

넷째, 맛이 다르다. 만드는 과정의 차이로 찹쌀 공의 맛은 일반적으로 좀 더 섬세하고 원소는 좀 거칠지만 쫄깃쫄깃한 맛이 있다.

그러니 어느 거가 더 맛있다고 할 수 없이 사람 개인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것을 가족들이 함께 먹으면 짱 이다.

다섯 먹는 방법이 다르다. 탕원은 보통 삶아서 먹지만 최근에는 찌거나 튀겨서 먹기도 한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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