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신천식 박사, 손영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유용균 AI프렌즈 대표. <사진=금상진 기자> |
16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손영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화융합연구소 연구원은 "과학과 산업을 연계해 대전이 가진 취약점을 보완하려는 취지도 좋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출연연들과 고학력 지식인 등 대전이 가진 과학적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 우주개발 생명공학, 인공지능 등 사회 이슈들을 과학으로 풀어내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과학이 미래를 만든다, 과학도시 대전의 염원은 이루어지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는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유용균 AI프렌즈 운영대표(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손영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화융합연구소 연구원 참석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2020년 '혁신적인 젊은 과학도시'를 선언한 후, 같은 해 9월 정무부시장 대신 과학부시장을 임명하고 1년여가 흘렀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지역의 과학산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과도한 규제 탓에 유니콘 기업들의 지원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부시장은 "대전에 유니콘 후보 기업들이 있지만, 시장성의 한계로 이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스타트업부터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전반을 따른 지원을 위해 공무원 조직간 협업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학도시 대전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노벨과학상을 배출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과학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용균 대표는 "출연연 과학자들이 대중과의 소통,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과학커뮤니테이터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일각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기관장들 차원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한 제도화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4차산업 특별시를 표방하는 대전이 과학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행정력 개선에 따른 제도의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