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모습. [사진=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15일 오후 9시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후보가 현재 유족이 있는 천안의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고, 당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 정차 중이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용 버스에서 60대 당원 A 씨와 50대 운전기사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9구급대는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현재 경찰은 차량 시동을 켠 채 대기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또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는 안철수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며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16일 선거운동에 앞서 추모의 묵념시간을 갖기로 했다.
충남도당 관계자는 "선거운동에 앞서 도당과 15개 시·군 지역위원장은 고인이 되신 분들에 대한 추모의 묵념시간을 동시에 가질 예정"이라며 "추모하는 마음으로 정오까지 율동과 선거 음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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