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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전시에 따르면 14일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77명이다. 13일 1614명, 12일 1495명, 11일 1511명, 10일 1423명으로 연일 1500대를 오르내리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역시 늘고 있다. 현재 감염병전담병원 위중증 환자 수는 15명, 병상 가동률은 24.2%로 13일(9명, 14.5%)과 비교했을 때 이틀 만에 환자 수가 6명이 늘었다. 준증 환자 수도 190명으로 13일 183명, 12일 167명으로 오름세다. 사망자는 209명으로 일주일 전(199명)보다 10명 더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2021년 10월부터 전국적으로 3차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대전의 전체 인구 대비 3차 백신 접종률은 54.9%로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2차 접종한 지 90일이 지나면 3차 백신 접종 대상자다.
의료계에 따르면 백신 효과는 접종 후 보통 6개월 지속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3∼4개월이 지나면 효력을 다한다. 효과가 사라질 때쯤 백신을 맞으려 하는 이유도 한몫하지만, 최근 3차 백신을 맞고도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하거나 이상증세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백신접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전 동구의 한 시민은 "백신 효과 기간이 5∼6개월 가는데 효력이 있을 때까지 다 채우고서 맞으려고 한다"며 "백신을 맞고 천식 등 기저질환이 안 좋아진 사례들을 봐서 사실은 백신 접종하기 찝찝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 미 접종자의 경우 위중증으로 가거나 사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사 결과 만 12세 이상 위중증 환자 62.0%, 사망자 66.5%가 1차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미 접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백신 접종 전담 의료기관을 운영 중인 서지원 하나로내과의원 원장은 "3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하면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낮다"며 "확진돼 남에게 전파하거나 중증화를 억제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백신이기 때문에 3차까지 맞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을 맞았던 분들이라면 mRNA 백신을 두 번씩은 맞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14일부터 암환자 등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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