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또 임대...대전 원도심 코로나 이후 4곳중 1곳이 빈상가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임대 또 임대...대전 원도심 코로나 이후 4곳중 1곳이 빈상가

원도심 공실률 증가·노은은 0%
위드코로나 기대감 반짝 감소하다 다시 증가

  • 승인 2022-02-15 16:04
  • 수정 2022-05-07 21:31
  • 신문게재 2022-02-16 8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2022020901000509400017541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로 대전 지역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면서 원도심 상가 네 곳 중 한 곳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제한과 모임 등이 제한되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공실률이 3배 이상 증가해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5일 중도일보가 국토교통부의 지역별 공실률에 따르면 대전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9년 4분기 12.1%에서 2020년 13.8%, 2021년 4분기 14.7%로 증가했다.

원도심의 경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에는 18.5%의 공실률을 기록했으나 2021년 4분기에는 24.4%로 매우 증가했다. 원도심 상가 네 곳 중 한 곳은 빈 상가로 남아 있는 셈이다.



코로나 19는 주택가와 신도심에도 영향을 줬다.

용문·한민시장의 2019년 4분기 공실률은 5.9%였지만 2021년에는 10.9%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소규모 매장 공실률도 2019년 4분기엔 6.3%에서 2020년 4분기 9.4%, 2021년 4분기 9.7%로 증가했다.

원도심 소규모 매장 공실률은 2019년 4분기 12.3%에서 계속 증가해 2021년 4분기엔 14%까지 올랐다.

코로나 이전 0%를 기록했던 복합터미널 소규모 매장공실률은 2020년 4분기 13.7%로 오른 후 1년 뒤인 2021년 1분기에는 14.7%까지 올랐다.

용문·한민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3.6%에서 10.8%로 공실률이 3배 증가했다.

반면 노은 상권 소규모 매장 공실률은 2019년 4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0%를 기록했으며 유성온천역 소규모 매장 공실률은 2019년 4분기 14.8%에서 2020년 4분기 20.5%로 정점을 찍은 후 2021년 4분기 12.1%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신도심 몇 곳을 제외한 대전 전역 상가 공실률이 커지면서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6차례에 걸친 정부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지자체의 재난 지원금이 코로나로 직격타를 맞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는 "원도심 상권은 쇠퇴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 19까지 겹치며 공실률이 크게 늘었다"면서 "반면 노은 상권은 젊은 층이 모이고 아파트 등 배후가 충분해 코로나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1.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