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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재택치료팀도 통화 중이라 전화를 40∼50번 가까이했다"며 "한참을 기다리니 그때 서야 연락이 왔었다"고 토로했다.
# 재택치료 대상자가 된 유성구 시민 B씨는 격리 기간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는데, 나중에 안내 대상에서 누락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B 씨는 "격리 시켜 놓고 방치하는 느낌"이라며 "확진자가 방역규칙을 어기고 밖에 돌아다녀도 모를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재택치료자가 늘면서 확진자의 경우 자가 치료를 해야 하지만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2월 9일부터 정부의 재택치료 관리 체계가 변경돼 재택치료자도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으로 나눠 관리되고 있다. 자택치료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또는 먹는 치료제 대상자인 집중관리군으로만 한정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환자는 비대면 진료를 중심으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새 재택치료 체계를 적용한 10일 대전 중구 문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구보건소 관계자가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할 건강관리세트를 들고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현재 자가진단키트는 집중관리군에게만 전달된다./ 사진 출처- 이성희 기자 |
의료상담센터는 성인의 경우 대전한국병원, 선병원, 대청병원, 웰니스 병원, 다빈치 병원이며 자치구 상관없이 문의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대전코젤병원(동구, 중구), 코젤병원(서구), 봉키병원(유성구), 을지소아청소년과병원(대덕구)이며 해당 자치구민을 대상으로만 운영한다.
이처럼 일반 환자의 경우 자가 치료를 해야 하지만 문제는 재택치료 안내문조차 받지 못해 방법을 몰라 아파도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늘다 보니 방역 당국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었기 때문인데 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확진자가 적을 때에는 바로바로 안내됐지만 확진자가 몇천 명씩 나오는 상황이라 한계가 생기고 있다"며 "사전조사를 하고 확진자들과 접촉자들에게 연락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 인력이 확진자 불어나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안내가 3일씩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접촉자 관리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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