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월 19일 과학특별시 공약 발표를 위해 대전을 찾은 모습. 이성희 기자 token77@ |
우린 충청 지역민이자, 유권자로서 '해묵은 우리 동네 숙원사업'이 어떤 후보의 공약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알아야 한다. 지역 정서를 반영하지 못했거나 현실 가능성이 부족한 공약에 대해선 냉정한 심판이 필요하다.
중도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충청권 4개 시·도 공약을 살펴봤다. 여야 각 후보가 제안한 사업과 정책의 공통점과 차이점, 획기적인 공약들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충청권 공약의 키는 과학특별시와 행정수도의 완성, 그리고 바이오 산업을 축으로 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이라 할 수 있다.
대전의 경우 과학특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부터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약속하고 있다. 우주사업과 방위산업을 연계한 항공우주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내걸면서 "우주청이 신설된다면 당연히 대전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학·연의 인프라를 활용해 대기업의 산업 인프라까지 포함해 우주·국방혁신생태계 조성에 대한 구상까지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충청권 클러스터를 강조했는데,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는 대전으로 하고, 실증과 융합 부분은 세종, 그린바이오 분야는 충남, 생산 시설은 충북으로 설치하는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내걸었다.
세종시에는 대전과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명시 약속,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에 포함했다. 또 국·공립대 통합학부 공동캠퍼스 운영과 스마트 국가시범도시 안전통합클러스터 구축까지 강조하고 있다.
충남의 경우는 서해안권 글로벌 해양도시 구축과 감염병 전문 종합병원 설립 등이 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감염병 대응 전문 종합병원 설립과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을 찬성하고 서산 민항을 국제공항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령해저터널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태안해양치유시범센터를 연계한 신(新) 충남형 해양레저관공도시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충북에선 청주 도심을 지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과 이차전지 R&D 선도 플랫폼 구축, 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괴산-보은-옥천-영동을 지나는 관광밸트를 친환경으로 건설을 약속했다. 산업적으론 전국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기 위한 방사광가속기 입지 지정과 첨단재생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재생의료 의약품 개발과 희귀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신사업 육성 중심을 충북으로 꼽았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