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완충저류시설 대전산단에 설치… 유해물질 유입 차단 기대

303억 투입해 2024년 1월 준공 목표

대전산단 완충저류시설 위치.

대전시가 갑천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대전산업단지에 1만1800t 규모의 ‘완충저류시설’을 조성한다.

대덕구 대화동 63-11번지 일원 2296㎡ 규모로 총 사업비 303억 원을 투입해 2024년 1월 준공이 목표다.

완충저류시설은 화재 및 폭발 사고 등으로 산단에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다. 산단 내 사고로 유해물이 유출될 경우 우수관 중간에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해 오염물질을 저장해 폐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 후 방류하게 된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면적 150만㎡ 이상,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배출량이 1일 200t 이상인 경우 산단 또는 공업지역에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대전산단은 면적 232㎡, 특정수질 폐수배출량 1일 5258t이고, 유해물질 취급량이 연간 18만7250t 규모로 설치에 적합한 곳이고, 대전에서는 첫 완충저류시설 설치다.

2020년에는 플라스틱 제조공장 화재, 2014년 화장품 제조업체 화재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한 이력이 있어 완충저류시설 설치 필요성이 큰 지역이기도 하다.

대전시는 유해물질이 갑천이나 금강으로 유입될 수 있어 이번 시설 조성으로 수질오염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완충저류시설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