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미세먼지 관리 시행계획 2020~2024 도입하고 지역맞춤형 미세먼지 정책과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이유다. 지역민 건강 보호 및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적인데 대전시의 미세먼지 관리 발생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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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준으로 나쁨~매우 나쁨 일수는 19일, 2020년에는 나쁨~매우 나쁨 일수는 1일로 대조를 이뤘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각 측정소에서 연평균 농도를 확인해 보면 PM10 농도는 읍내동, 문평동, 관평동이 37㎍/㎥로 가장 높았다.
초미세먼지 PM2.5 농도는 관평동이 24㎍/㎥로 가장 높고 노은동이 15㎍/㎥로 가장 낮았다. 전국의 미세먼지 오염도의 평균값을 비교해보면 인천이 42.2㎍/㎥로 가장 높고 서울 41.8㎍/㎥, 대전 41.6㎍/㎥로 상위권이다.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서울 24㎍/㎥, 인천 23㎍/㎥, 부산과 광주 28㎍/㎥, 대구 22.4㎍/㎥, 울산 21.6㎍/㎥, 대전은 20.8㎍/㎥로 그나마 광역시권 가운데 낮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대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변 지역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도시 자체 내 발생량은 12.4%인데, 충남에서 41.4%, 경기 남부에서 6.5%, 충북에서 5.4% 순으로 영향을 준다고 확인됐다. 국외를 포함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도시 자체 내에서는 5%에 불과하나 중국에 의한 영향이 52%였다.
그나마 미래적인 전망은 나쁘지 않다. 연도별 총량으로 볼 때 2024년은 2016년 대비 1744t 감소할 것으로 봤다. 초미세먼지 PM2.5는 2016년 배출량 대비 2024년 127t이 감소하고, 미세먼지 PM10은 같은 기간 대비 97t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도로이동오염원에 의해 배출량이 크기 때문에 대전시가 시행하는 노후 건설기계와 화물차 폐차 등 저공해 조치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함이나 피해를 느낀 적이 있다고 조사됐다. 10대는 11.5%, 20대 10.7%, 30대 24.8%, 40대 23%, 50대 16.1%, 60대 이상 17.3%였다. 직접적인 피해로는 10~40대 젊은층은 비염 및 축농증 증상이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시거리 감소가 주로 나타났다. 시간대로는 새벽 11.7%, 아침 39.3%, 정오 17.1%, 오후 26.4%로 아침에 미세먼지의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은 대전의 미세먼지를 45.5%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과거와 비교해 미세먼지는 52.8%가 비슷하거나 35.6%는 악화 됐다고 응답했다. 다만 타 시·도와 비교했을 때는 비슷하다가 59%, 20.4%는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은 미세먼지 주요 원인으로 1위 중국발 미세먼지를 93%, 자동차 매연 65%, 산업단지 매연을 57%로 꼽았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서 추진돼야 할 정책 분야는 미세먼지 감축 및 완화가 93%, 과학적 관리 기반 마련이 85%, 민간부문 협력 강화가 65%였다. 시민들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참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95.6%가 실천하겠다고 응답했다.
▲대전시는 어떻게 계획했나=대전의 가장 큰 약점은 재개발과 재건축이 늘면서 공사장 내 비산먼지와 노후 건설기계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또 노령인구의 증가로 취약계층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하고 또 시민들이 이를 극복하겠다는 인식과 관심이 높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다.
우선 대전시는 친환경보일러 10만대를 보급해 고정 배출원 관리부터 시작한다. 이어 5등급 노후차량 퇴출로 이동 배출원을 관리하고 미세먼지 차단 숲을 13㏊ 조성, 3차원 입체감시 및 IoT 감시 체계를 구축해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세먼지 저감 세부사업은 총 7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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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 내에서는 공공기관 소유의 나대지 및 비포장도로 대상으로 나대지 녹색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장은 미산먼지 억제 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원인인 세탁소 유기용제 관리 및 저감장치 지원과 친환경 세탁소 인증제를 도입해 생활 속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을 확대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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