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설날에 풍년을 기원하는 꽃떡 '모치바나'. 사진은 인터넷 자료사진. |
‘모치바나’는 일본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장식품으로 ‘꽃떡’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지역에 따라 부르는 법이나 꾸미는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새해의 풍년과 성공을 기원한다는 의미는 같다.
이번에 소개하는 모치바나는 여러 지역 중 기후현 히다타카야마지역의 모치바나다.
기후현 히다타카야마지역은 산에 둘러싸여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설날에는 겨울이라 꽃이 없기 때문에 꽃을 대신해서 잎이 떨어진 가지에 홍백의 떡을 붙인 것을 장식으로 사용해 만드는데 이 지역에서는 ‘하나모치’라고 한다.
히다타카야마의 하나모치는 자연의 나무 그루터기에서 나온 가지에 홍백의 떡을 붙인 것이 일반적이다.
하나모치는 설날이 지나면 놔뒀다가 3월 히나마츠리(여자어린이 날)에 가지에서 떡을 빼어내고 기름에 튀겨서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쌀 과자로 만들어 먹는다.
요즘은 홍백 떡만이 아니라 여러 색깔의 떡을 붙여 컬러풀한 인테리어로 쓰는 것도 인기가 있다.
또 쉽게 만들 수 있어 집에서 만들어서 즐기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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